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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한라산 영실코스 - 난이도 중, 최애 설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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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아씨 2023. 2. 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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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산은
무려 한라산입니다.
사실 차일피일 한라산 탐방예약을 눈팅하고
미루고 하다보니
일정을 맞추지 못하겠기에
무작정 짐을 쌌지요.
믿는 영실이 있기에☺️

설연휴 제법 많은 눈이 내렸기에
아직 눈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계획한 한라산입니다.
설 지나자마자를 노렸지만
결국 1주일이 지난 시점에 오게된 제주
아쉽지만 그래도 날은 따뜻합니다.

아뿔사
사실 아침에 커피도 사고
숙소도 제주시에 있던 탓에
늑장을 부렸더니 차가 이렇게나 많이
아래 도로까지 찼네요.
(이때까진 실황을 몰랐습니다;)

무려 매표소주차장인데 만차이고
왜 차를 돌려 내려가라하나
했는데 ㅠㅠ
만차이고 영실코스입구는
차가 못올라가는 상태였습니다.

영실의 입장은
동절기 12시까지 입니다.

여기는 아직 등산로 입구가 아닙니다.
차를 쩌~~~~~ 아래 주차하고 올라왔는데
또 등산로 입구까지 2.5키로 가량을 걸어야합니다.

투덜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
헉🫢
이렇게 치우고 계시네요.
차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ㅋ

드디어 탐방로 입구
오백장군과 까마귀라는
영실휴게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제 시작인데요ㅋ
쌓인 눈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이젠 필수입니다!

아이젠 is 안전

해발 1280에서 시작하는 영실입니다.
눈꽃 산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눈 쌓인 길을
저벅 저벅 얼마 안걸었는데
탐방로 안내판이 나오네요 영실은
휴게소에서부터 시작하면
약 편도 1시간 반
왕복 3시간 코스입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말이죠;
저는 겨울 영실을 약 4시간 잡습니다.
미끄럽기도 하고
풍경에 감탄하고
사진도 찍고
내려오는 길에 속도를 좀 낮춰야하니까요.😉
(이 시간은 주차하고 걸어온 4km를 제외한 ...)

제법 올라오니 저 멀리 바다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주시내와 바다까지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이죠

병풍바위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윤종신의 “오르막길” 이 떠오르는 구간을 지나
멋진 풍경들이 기다리는 구간이 나온다고 하네요
구상나무숲 구간과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정말 저의 최애지요😍

날이 따뜻해서 상고대는 없지만
따뜻한 햇살과 눈부신 설경이 펼쳐지네요~

앞서 가는 꼬맹이 둘이
오리와 펭귄을 만들며 가는데
오며 가며 등산객들이 미소짓네요.

아...들어가지 마라는 곳은 가지 맙시다
위험할 수 있어요.

사실 이 줄이 무릎 높이까지 오는 건데 

그만큼 눈이 쌓여 있다는 겁니다;;

자칫 잘못밟으면 푹~꺼지는 곳도 있어요

2시간 남짓 올라오니
드디어 대피소입니다.
어리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윗세오름까지 도착

여기는 설국입니다.
여기서 먹는 컵라면이
얼마나 맛있게요😂
근데 혼자 산행이라 라면은 좀 그래서
바나나와 김밥, 아몬드우유와 커피를 챙겼습니다.

이 설경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진짜 맛있어요.
네...
먹으려고 등산하는 사람, 접니다😅

너무 멋진 풍경을 찍은 사진들이
다 고화질 사진이 커서
업로드가 안되요ㅠㅠ 이럴수가

아쉽지만 하산하는 길은
더더욱 위험하니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어떤 귀여운 부자지간은
애초에 엉덩이로 내려가시기도 하구요.
처음으로 스틱이 필요한가 싶어지는
그런 산행이었습니다ㅋ
무려 8년만에 영실인데
너무 좋았네요.
역시 설산은 한라산
눈꽃산행은 영실입니다.
딱 좋아요 😊

2월 산행, 한라산 영실코스 어떠세요?!
정말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등산일자 23년 2월 2일

날씨 맑음 

기온 최저 3도 최고 8도
시작시간 10시 40분(주차시점부터)
영실코스 등산시작 11시 30분
윗세오름 도착시간 1시 05분
하산시간 오후 3시 30분
총 소요시간 약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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