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지로맛집] 안즈

명동 나들이를 나가기로 한 오늘은
오랜만에 가을비가 오는 날;
원래 가는 날이 장날 아니겠는가 ㅋ

사실 어제 신형 애플와치 수령을 위해 나갔어야하건만
여의도 불꽃축제를 뚫을 용기가 나지 않아
(아마 내 것이 아니라 더 그랬을 수 있을...)
수령을 하루 미루던 차 비를 뚫고 명동행

다만 나는 맛있는 저녁이라도 먹고 오겠단 일념으로 ㅎ

그리하여 미션을 완료하고 도착한
안즈
무려 돈까스 맛집이다!
지하도로 이어져 들어올 수 있어서
비오는 날에도 너무나 제격인 식당

오랜만의 돈가스 외식
뭘 먹을지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도
다 먹고 싶은 심정!!

너무나 정갈한 느낌이라
뭔가 기존에 알던 돈가스 집이 아닌데?
하는 느낌

주중에는 줄서서 먹는 식당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방문한 시간이
브레이크타임 막 지나고
주말의 저녁이라 그런지
다소 한가한 느낌이라 너무너무 좋았어요!

오오
메뉴판이 우에서 좌로
위에서 아래로 읽게 되어 있는
일본식 느낌
(사실 덕분에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 ㅜㅜ)

주문한 메뉴는
안심정식과 버섯이듬뿍들어간로스카츠나베!
주문을 하니
밥은 흑미밥/ 백미밥 중 고르라 하시고
된장국은 미역이 들어간 것/ 바지락이 들어간 것을
고르라하셔서 각각 하나씩 골랐다!

먼저 샐러드와 깨를 주셔서
깨를 갈며 기다리면 메뉴가 짜란~~

먼저 나온 로스카츠나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비오는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어서
“여기 아사히 한 잔이요!“를 외쳤...습니다 ㅎ

곧바로 나온 안심카츠
바삭함과 고기의 육즙이 너무나 일품이었던 안심카츠

둘이서 나눠먹기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로스카츠나베는 밥과 먹기 적당한 간이었고
안심카츠는 샐러드와 함께 먹기 너무 좋은 맛! 👍

바로 가져다주신 맥주
아사히 상세컷 ㅎ

입구에서 풍기는 느낌과
메뉴판, 음식의 정갈함에서 느껴지는
일본스러움에
얼마간 가지 못한 일본 여행도 생각나고
너무나 맛있어서 좋았던 저녁식사였습니다!

붐비지 않는 시간에
좋은 사람과 행복한 식사하기 좋은 안즈!
돈가스 먹고 싶을 때 또 생각날 것 같아요!
😍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