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로나 19가 종식이 되었다 싶을 무렵
봇물이 터지듯 너나 나나
해외여행길에 오른다는 뉴스를 보니
나도 어딘가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게 올해 2월 무렵이었나.
그동안 쌓여만 가던 항공사 마일리지를
써야만 한다며 여행 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안식년 휴가를 받은
우리집 동거인.
6월 내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면
없어진다는 말에
2주 가량의 긴 휴가를 쓸 만 한 곳으로
유럽을 정했다.
그리고 5월의 파리,
바로 롤랑가로스 시즌이다.
우리집 동거인은 테니스에 미쳐 사는 인간이고
결국 세계 4대 테니스 오픈 중 하나인
롤랑가로스를 선택한 것
(1-6월 시즌에 갈 수 있는 곳은
파리 혹은 런던 아니었겠나)
여행일정은 5월 23일부터 5월 31일
롤랑가로스는 23년 5월 28일부터 6월 11일
아주 다행스럽게도
마일리지를 퉁 쳐서 구매한
인천 - 파리 항공권 2매.
인당 7만 마일리지씩.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 및 공항료로 인당 40만원가량 지불했다)
그리고 얼마 후 구매한
롤랑가로스 티켓 두 장
-정식 경기가 아닌 연습경기여서 저렴했다
(한 장당 20유로)
https://www.rolandgarros.com/en-us/page/useful-information-getting-to-roland-garros-paris
Useful information - Roland-Garros - The 2023 Roland-Garros Tournament official site
www.rolandgarros.com
그리고 출발 전 티켓은 이메일로 왔기에
pdf형태로 파일 저장.
그러고선 출발 보름전까지 넋놓고 있다가
이러다간 노숙할까 무서워
부랴부랴 숙소 예약에 나섰다.
늘 그랬듯 자유여행을 선호하는지라
이곳저곳 살펴보다가
한 곳에서만 아주 여유로운 호텔을 잡고
나머지는 그저 '잠만 자면 된다.'가 기준이었다.
23일 파리도착예정시간은 이미 저녁이므로
공항 가까운 곳에서 묵기로 하고
공항 근처 호텔을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날도 공항으로 허둥지둥 가고 싶지 않아서
역시 공항 근처 호텔로 잡았다.
그리고 도착 다음날은 시차 적응 겸
롤랑가로스 옆 가장 호화로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숙박비 큰 돈을 지불한 (약 50만원) 곳
내가 가장 사랑해 마지 않았던 숙소.
그리고 파리 시내 두 곳에서 나눠 묵었다.
총 숙소를 5개나 잡아서
다음엔 결코 이렇게 잡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숙소는 각 날짜별 후기에 기록!)
그리고 대망의 환전
지금도 그렇지만
유로화가 1450원까지 치솟아 있기도 했고
거의 카드로 쓸 것 같아서
많은 금액을 환전하진 않았다.
물론 소매치기도 무섭고.
환전액은 500유로
718000원정도.
사실 별 다른 생각을 가졌다면
뭐 이것저것 해보지 싶었지만
붐비는 것도 싫어하고
그저 거닐다 쉬다 먹다 놀다 하면 그 뿐이라 생각하고
많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저 쉼, 이라는 모토 하나로 계획했기에
나는 그저 미술관 한 두 군데를 가보면 좋겠고
맛있는 곳에서 식사 두 어 번 하면 좋겠다는 것
그 뿐이었다.
그러기에 일주일은 딱 맞은 시간으로 보였다.
생각하는 총 예산은 500만원 정도였으나
뭐.. 계획은 계획일 뿐.
사실 이러고 바로 23일 출발했다는
어메이징한 사실.
뭐 가서 부딪혀보면 되겠지 하는 것
그리고 너무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그저 물 흐르는대로 거닐다 오자 해서
결정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잘했다 싶은 거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뭐 많은 분들이 그러하겠지만
공항철도, 혹은 공항버스를 이용하는데
5월은 아직 공항버스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없어서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오전 11시 30분 비행기여서
여유가 있게 출발한다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은
평일이었고, 여유있게 도착하려한 시간은
극악무도하게 막히는 출근시간이었고
그래서 겨우 2시간 반 전에 도착해서
정말 공항에서 여유가 없었다는 점 ㅠㅠ
이미 모바일로 오토체크인을 해서
셀프수화물을 해봤다.
면세점에 들어가자마자
일단 마티나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며
이번 여행에서 싸우지 않을 것을 다짐해본다.
아침을 부랴부랴 준비해서
허기진 마음을
아주 야무지게 달래고
마음도 단디 먹고.
마티나 라운지 옆에
바로 인터넷면세구매품 수령하는 곳이 있다.
수령하고 나니 들어오는
와인 &위스키
요즘 먹어보고 싶었던
발베니를 한 병 사서 탑승준비완료.
출발 전까지 준비한 목록
여권, 환전, 비행기티켓, 숙소예약, 롤랑가로스예약
옷, 편한운동화, 유심(usim)
미술관을 가실 분들은 뮤지엄패스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
심지어 미리 방문 예약을 해야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으니 꼭 확인해서 미리 예약하시길 추천함!
그리고 여권사진도 미리 준비하시길!
(이건 매우 중요!!)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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