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명동은 관광객들이 갈만한 맛집도 많지만
무엇보다 그 많은 회사원들이 다니는 밥집
그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수 십 년간 명동을 드나들면서
늘 힙한 곳만 찾았거늘
이 곳이 있다는 것을 단 한 번도 인지하지 못했었다.
세월이 흘러
입맛이 변한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저렴하지 않은
고퀄리티 직장인의 밥상
이남장이다.
외관에서도 느껴지듯
꽤나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온 이남장
여긴 설렁탕 맛집이다.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자개로 꾸며놓은 인테리어와 동양화, 그리고
갓 모양의 등 덕분에
한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설렁탕이 11,000원
직장인들의 밥값은 꽤 비싸졌다.
옛날 방식인 토렴방식으로 설렁탕을 주신다는데
어렵고 옛스런 방식이니만큼 기대되는 맛이다.
기본 김치와 깍두기가 제공된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파와 간을 맞출 수 있는 소금도 마련되어 있다.
설렁탕과 내장탕
뽀얀 국물이 가득 가득
이거 위험한 밥이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맞추고 파를 넣어서 먹으면
고된 노동이 잊혀지는 맛이랄까.
다시 한 번 한숟가락 들어올려 깍두기를 얹으면
이러려고 돈을 벌지 싶어진다.
설렁탕과 내장탕 각각
소면도 들어있고
내장탕은 양념장을 함께 내어주신다.
젊은 시절 늘 명동에서 파스타, 브런치, 명동교자만 갔다면
이제는 따뜻한 국밥과 설렁탕을 먹어줘야 밥 먹은 느낌
다 먹고 일어나면서 다시 찍어본 내부 전경
마음에 쏙 드는 인테리어
점심엔 설렁탕
저녁엔 수육에 소주를 먹을 수 있는 맛집.
잘 먹었습니다.
벤탄빌라 - 김포 라베니체 쌀국수 태국음식 맛집 (0) | 2022.05.30 |
---|---|
하동관 - 명동, 을지로 곰탕 맛집 (0) | 2022.05.28 |
신세계백화점 본점 맛집 - 베키아에누보(Vecchia&nuovo) (0) | 2022.05.25 |
을지로 힙한 카페 - 커피 한약방 (1) | 2022.05.23 |
카페 드 첼시 - 정원이 멋진 베이커리 카페 김포 대형 카페 (0) | 2022.05.15 |